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석탄이용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신성장동력 및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전력산업연구개발과 에너지자원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등 에너지 분야 3개 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에 전년대비 60% 증액한 1944억 원을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중점 지원할 기술개발 대상 분야는 △차세대 전략기술개발 △고효율·저비용 혁신기술개발 △핵심 부품·소재 및 장비·설비 국산화개발 등이다.

우선 지경부는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석탄이용 등 4대 분야의 경우, 3~5년 동안 매년 100억원을 투자하는 중대형 전략기술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 폐기물, 태양열, 지열, 소수력(小水力), 해양분야는 단기 상용화 위주의 핵심기술 및 실증연구 추진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활성화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중대형 전략기술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수요·공급 기업이 함께 참여해 사업계획을 제출할 경우 사업자 선정에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기간 상용화를 목적으로 하는 과제에 대해서는 민간투자를 유치한 경우에만 지원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국보다 체계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내외 시장환경, 기술수준, 특허분석, 사업화가능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지경부 정창현 신재생에너지과장은 “앞으로 이 로드맵을 토대로 중분류 단위로 R&D 과제를 공고해 다수의 연구팀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다음 달 29일까지 에너지자원기술기획평가원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받아 오는 9월 중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또 이와 관련한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미래시장선점을 위한 전략기술개발
● 유기성 태양전지 상용화 개발 : 전도성 폴리머를 이용한 차세대 태양 전지로서 Si 태양전지 대비 유연성이 있어 스포츠의류, 베낭, 텐트 등 레저 분야 및 농가 비닐하우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창출과 보급이 가능

●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기초구조물. (부유식) 개발을 통해 심해에서도 해상풍력이 가능

● 비식용 홍조류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개발 : 옥수수, 콩 등 식용작물을 이용한 바이오연료는 식량가격 폭등(agflation)의 원인이므로 새로운 비식용 바이오 원료(홍조류) 바이오에탄올 개발을 통해 차세대 신기술 선점

◇ 신재생에너지 경제성확보 위한 고효율·저비용 혁신기술개발
● 2MW급 저풍속 직접구동형 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 저풍속(3m/sec 이상)에서 구동 가능한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국내 풍력보급 활성화

● 수문부착형 5~10kW급 소수력 발전시스템 개발 : 소형 소수력발전시스템 국산화와 표준화를 통해 초기 설비투자비 감소를 도모하고 국내 미활용 소수력 부존자원(저수설비, 하천, 양식장 등)활용을 극대화

● 300kW급 고정식 수평형 조류발전 시스템 개발 : 최대유속 2.5m/sec이상에서 설비효율 25% 이상의 상업성(경제성)을 보유한 조류발전 기술확보를 통한 국내 조류발전 촉진

◇ 핵심 부품·소재 및 장비·설비 국산화 개발
●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제조장비 국산화 : Si 태양전지의 핵심 원소재 폴리실리콘의 제조, 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내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수급 체계 구축으로 Si태양전지 수출산업화의 기반 확보

● 150㎛급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 제조장비 국산화 : 박형 Si 태양전지 모듈(wafer두께 150㎛급) 제조, 장비 국산화를 통해 Si태양전지 모듈의 비용절감으로 Si태양전지 산업경쟁력 확보 와 보급단가 하락 유도

● 1kW급 가정용 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 :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분자연료전지의 핵심부품 MEA 국산화를 통해 연료전지 성능과 출력 밀도 향상으로 가정용 연료전지 조기 상용화 촉진

 

저작권자 2008.07.29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