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아리랑 2호'가 촬영한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의 위성영상을 14일부터 국내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위성영상을 구입하려면 인터넷 검색시스템(www.spacecapture.kr)을 통해 이미 촬영된 자료(저장영상)의 목록을 확인한 뒤 사용자 등록 등 필요한 절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나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신청하면 된다. 과기부는 또 이미 촬영된 영상 대신 새로운 영상을 원하면 신규 촬영도 주문할 수 있다며 다만 신규 촬영 주문의 경우 국가수요 우선 충족으로 영상자료 확보에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비영리 목적이나 공공학술용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실비 수준으로 보급하고 그밖의 경우에는 아리랑 2호 위성영상의 국내 판매대행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상용가격으로 판매한다. 상용가격은 해외 위성영상 가격의 1/5 수준, 실비의 경우 1/20 수준이 될 예정이며 위성영상 보급 가격은 저장영상인지 신규촬영인지 여부 등 요청의 형태나 수량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리랑 2호는 지난해 7월 28일 발사된 뒤 고도 685km 상공에서 하루에 지구를 약 14바퀴 돌며 1m급 흑백영상과 4m급 고해상도 컬러 영상을 촬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지난 6월 1일부터 해외지역 판매대행사인 프랑스 `SPOT Image'가 영상을 보급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