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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소식 위성정보 활용, 어디까지 와있나?
2008-06-05 10:47:02
woorimtech <> 조회수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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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FOCUS

드디어 대한민국이 36번째 우주인 배출국가가 되었다. 우주정거장에 머문 8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는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귀환했다.


한국은 중국과 일본, 인도에 비해 우주개발 역사가 훨씬 짧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발사한 것이 1992년으로, 일본·중국보다 22년이나 뒤처졌다. 중국이 무인우주선 선조우 1호를 발사한 1999년, 우리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를 발사했으며, 중국이 2인승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이듬해인 2006년에 아리랑 2호를 발사했다.

공공목적의 활용도가 뛰어난 아리랑 2호

아리랑 2호는 세계 각지를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지상의 가로·세로 1m의 물체 식별 가능)을 보내오고 있다. 1m 해상도 영상은 한강다리를 지나는 자동차 대수는 물론 차 종류가 버스인지 승용차인지까지 구분할 수 있으며, 고해상도의 컬러 영상도 가능해 바닷물 색깔을 촬영해 적조 등 환경오염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 농작물 색깔을 보고 병충해 여부도 알아낼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자연재해 감시, 각종 자원의 이용 실태 조사, 지리정보시스템 구축과 지도 제작에도 사용되는 등 공공목적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처럼 뛰어난 아리랑 2호 영상은 프랑스 스팟 이미지(Spot Image)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아리랑 2호의 선전에 힘입어 내년부터 통신해양기상위성, 레이더 센서를 탑재한 아리랑 5호, 70cm 해상도의 아리랑 3호가 차례로 발사될 예정이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위성영상정보 활용 시장

무려 10개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며 우리는 고정밀 광학카메라, 통신 중계기, 우주과학기기 등 고성능의 위성 탑재체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있다. 하지만 위성기술, 특히 위성영상정보의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미국원격탐사학회인 ASPRS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위성영상 활용시장은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는 약 65억달러로, 2001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위성영상정보는 정부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분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재해재난과 관련된 범 국가적 협력체계 구축과 같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협력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와 유엔 스파이더(UN SPIDER)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세계 주요 위성 개발 및 운영기관이 재해재난 발생시 우주기술을 활용하여 대처할 목적으로 창설·운영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차터’는 홍수, 화산폭발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입기관들의 재해지역을 최우선적으로 촬영해 해당 국가에게 영상정보를 제공 및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엔의 재난재해 관리 지원 프로그램인 ‘유엔 스파이더’는 재난관리를 위해 모든 국가가 모든 유형의 우주기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럽지역에서는 유럽연합과 유럽우주청이 GMES(Global Monitoring for Environment and Security)를 통해 환경과 안전 분야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세계 삼림보호에 기여하고자 작년부터 브라질,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수십 개국에 삼림지대 사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각국은 위성사진을 이용해 불법 벌채 적발과 삼림 화재의 소화 등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다양한 상업적 용도로도 제공·활용하고 있다. 한 예로 구글 어스(Google Earth) 사이트에서는 일반인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위성영상을 다양한 형태로 가공·제공함으로써 검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로마 콜로세움 같은 관광명소를 3D영상으로 제작해 인터넷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보다 활발한 정보 활용 기대

우리는 선진 외국의 인공위성에 뒤떨어지지 않은 위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성영상정보는 기대만큼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 바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월, 위성정보연구소를 신설했다.


위성정보연구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우주 활용기관 간의 연계를 통한 국가적 통합 우주 활용시스템 구축 등 인공위성 정보의 보급과 활용 활성화를 전담한다. 즉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국가적으로 통합관리하고 ▶관련정책을 지원하며 ▶위성영상의 원활한 배포와 민간 활용을 촉진하고 ▶위성정보의 활용기반에 대한 연구·개발·교육을 수행하는 등 우주개발의 결과물인 위성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위성정보연구소 이주진 소장은 “이미 1m 해상도의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상용화되었고, 향후 서브미터급의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발사될 계획이므로, 해외 활용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과힉기술정보과

저작권자 2008.05.06 ⓒ ScienceTimes